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베이징을 가다] ① 주가 폭등 위드코로나 테마주 북경오리구이 전취덕 <下>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5:02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6:10

유명전통 브랜드 라오즈하오의 맡형
'북경서 전취덕 오리 맛 못면 큰 유감'
중화 제1음식, 외식 500강중 중식 1위
관광 외식 경기의 봄을 알리는 전령사
증시선 연일 상한가, 주식 매물 자취 감춰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음식분야 유명 라오즈하오(전통 브랜드) 취안쥐더(全聚德,전취덕, 002186.SZ) 체인점이 들어서 있는 곳은 대부분 그 장소 자체가 중국 도시의 랜드마크이고 현대 중국의 번영을 상징하는 곳이다.

전취덕은 베이징의 최대 전통 고거리 첸먼(前門)대가 창업 본점 자리에 그대로 첸먼점을 열고 있고, 중국 굴기, 베이징 번영의 또다른 명소인 인근 왕푸징과 하이덴구 올림픽 촌, 상하이 푸동신구 등 요소 요소에 체인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시내 한가운데 선우(宣武)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카오야 식당 전취덕 허핑먼 점이 둥지를 틀고 있다. 한국인들도 일부 단체 여행 상품으로 베이징에 오면 가끔 들르는 곳이다. 전국 체인점을 모두 합해 전취덕의 문턱을 드나드는 고객 수만 1년에 우리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000만 명을 넘는다고 하니 오리구이 집 전취덕의 영업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짐작할만 하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는 예로부터 세가지 즐거움 '베이징 3락(樂)'이라는 말이 전해져 온다. 중국의 심벌로 여겨지는 만리장성과 베이징의 프로토콜이 응축돼 있는 후통(胡同) 골목, 그리고 베이징 카오야(烤鸭, 베이징 오리구이)가 바로 그것이다. '장성에 오르지 못하고선 사나이라 할수 없고, 전취덕 맛을 못보고 베이징을 떠나면 유감이 아닐 수 없다(不到萬里長城非好漢,不吃全聚德烤鴨真遺憾).' 베이징 사람들이 멀리서 온 사람들에게 전취덕을 꼭 맛보라며 늘상 입에 올리는 말이다.

전취덕은 '중화 제일의 맛'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전취덕은 중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 문화의 일부분으로서 중국을 방문한 수많은 나라의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과거 저우언라이(周恩来) 총리는 국가 연회나 정상 만찬에서 늘 전취덕을 빼놓지 않았다고 한다.

전취덕은 실제로 베이징 뿐만 아니라 전 중국을 대표하는 중국의 으뜸 음식이다. 중국의 음식 업체 500강 기업중에서 전취덕은 당당히 중식 분야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999년 중국 국가공상총국으로 부터 서비스분야 최초로 유명 상표(驰名商标) 칭호를 받은 진정한 중화 라오즈하오다.

최근 전취덕은 창업 연대인 '1864'랴는 상표로 구이저우성 마오타이진에서 장향형 백주를 위탁생산 판매하고 있다. 전취덕 그룹 산하의 가족기업은 모두 100개에 달하며 전자상거래 시대를 맞아 최근엔 가정과 사무실 등 온라인 배달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취덕은 2022년 1~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1억 7500만의 위안의 결손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162%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최근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브랜드 내재가치와 관광 외식 소비테마 종목으로서 위드코로나에 따른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첸먼대가에 들어선 전취덕 첸먼점. 2022.12.21 chk@newspim.com

2022년 12월 18일 오후 전취덕이 있는 첸먼대가 중심 거리와 양 옆으로 거미줄 처럼 펼쳐지는 후통 거리의 표정을 살펴 보니 일주일 전 보다는 행인들의 발길이 늘어난 모습이다. 아직은 미열이 이지만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첸먼대가 소비경제에 점차 온기가 들어오고 있다는 느낌이다. 위드코로나 시행 직후의 단기 감염 확산 풍파가 지나가고 세모와 새해초가 되면 지금보다 소비 열기가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취덕 첸먼점을 지나자 마자 첸먼 대가 양쪽 편으로 왼쪽에는 셴위커우 (鲜鱼口)미식거리, 오른쪽으로 다짜란(大栅栏) 후통 거리가 이어진다. 다짜란 후통 골목쪽에는 동인당과 전취덕 같은 베이징 전통 오리구이 전문 체인인 스지민푸 음식점이 두개나 들어서 있다.

다짜란의 반대쪽 센위커우 미식거리에는 루주와 자장면, 탕후루 등 베이징의 오래된 전통 음식과 베이징식 스낵 과자 등 각종 먹거리를 파는 식당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미식거리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 큰 길이 나오는데 왼쪽을 보니 웅장한 모양의 중국 전통 건축물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정면을 쳐다보니 비옌이팡이라는 이름의 식당 이름 현판이 붙어있다. 비옌이팡은 라오베이징(老北京, 수대를 살아온 베이징 토박이)들이 전취덕 이상으로 높게 평가하는 베이징 전통 오리 구이 음식점이다.

출입구에는 정상 영업을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48시간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를 요구하길래 캡처해 준비해놓은 것으로 보여줬더니 대충 보고 들여보내준다. 점심시간도 지나고 배도 출출하길래 오리구이 맛도 즐길 겸 반마리를 주문했다. 전취덕 보다는 맛이 담백한 것 같았다.

"전취덕 오리구이는 걸어서 불을 쪼여 익히는 방식인데 비해 비옌이팡 오리구이 기예(技藝)는 밀폐된 화덕 안에서 넣어 구어내는 비빕입니다. 비엔이팡은 전취덕 보다 200여년 더 오래된 4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요." 매장 관계자는 진정한 베이징 오리구이 매니아들은 비옌이팡만 찾는다고 자랑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전통 상업거리 첸먼 대가 거리 모습. 2022.12.21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