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는 비용 절감 조치를 옹호하면서 트위터가 내년쯤 현금 흐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스페이스 오디오 채팅에서 "트위터는 비용 절감 전에 연간 30억 달러의 부정적인 현금 흐름 상황을 보였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2019년 이후 연간 이익을 기록하지 않았으며 지난 10년 중 8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2021년 회사의 순손실은 전년도 11억4000만 달러에서 2억2140만 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트위터 마스코트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일러스트 이미지. 2022.10.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머스크는 비용 절감 노력과 가입자 수익 구축으로 트위터가 내년에 현금 흐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10월 27일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회사 직원의 50%를 해고했으며 나머지 직원들에게도 장시간 근무와 고강도(하드코어) 근무 문화에 전념할 것을 요구하여 더 많은 직원을 퇴사로 내몰아 지탄의 대상이 됐다.
또 트위터 수익의 90%를 차지하는 광고주들도 상당수 등을 돌리고 있다.
머스크는 이를 의식한 듯 "우리는 긴급 소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그게 내 행동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광고 예산을 삭감하는 시점에 구독자 수익을 늘리는 것이 트위터 비즈니스의 의미 있는 부분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에는 현재 2000명이 조금 넘는 직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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