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공판준비기일 출석
김용 공소사실 부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 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한 자금의 액수에 대해 6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불법 대선자금'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했다.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은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
유 전 본부장은 공판을 마친 뒤 "김용 전 부원장이 공소사실 부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기 때문에 결국 그 거짓말은 한계에 도달할 거고 모든게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 전 부원장에게 얼마 전달된 건가"라는 질문에는 "6억원 전달했다"고 짧게 답했다.
유 전 본부장과 김 전 부원장은 지난해 4~8월 20대 대선 준비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공판에서 김 전 부원장은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김 전 부원장 측 변호인은 "유 전 본부장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수 차례 부인에도 검찰은 김 전 부원장 주장에 대해 조사할 생각이 없다 판단해 진술 거부권 행사했고 법정에서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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