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로부터 내년 6월 코모도 훈련 초청 받아
참가 여부 검토 중…북한 초청 확인 제한돼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해군은 23일 인도네시아로부터 내년 6월로 예정된 다국적 연합 '코모도훈련'(MNEK)에 초청을 받았으며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참가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 참가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북한을 초청했는지에 대해 "해군은 주최자가 아니어서 북한 초청 여부를 확인해드리기는 제한된다"고 말했다.
한미일이 지난 10월 6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인도태평양사령부] |
또 이 관계자는 "해군은 북한과 대면회의를 한 적이 없다"면서 "준비회의에서 남북 해군이 대면했다는 외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 안타라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인니 해군이 코모도훈련에 남북한을 동시에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6월 코모도훈련에는 남북을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등 47개 나라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코모도훈련은 2014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인도적 재난구조 다국적 연합 훈련이다.
인니 해군은 "우리는 남북을 함께 초청했으며 이곳에서 대면했을 때 아무런 갈등이 없었다"면서 "남북이 함께 코모도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면서 "북한과는 접촉한 일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