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건설 2.1조…철도사업 2.2조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주요 공공기관들이 투자목표를 전년 대비 4.3% 줄어든 63조3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어려운 경제여건과 재무건전성 강화 기조를 고려한 결정이다. 투자 계획의 55%는 상반기 내 조기집행된다.
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23년 주요 공공기관 투자 계획'에 따르면, 각 기관들은 경기 위축을 감안해 올해 투자를 전년 대비 4.3%(2조8000억원) 줄였다.
최근 5년간 공공기관의 투자계획 금액은 2019년 55조원에서 2020년 61조5000억원, 2021년 64조8000억원, 2022년 66조1000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부터 꺾였다. 확정된 투자계획은 상반기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조기 집행 목표치도 55%로 상향했다. 상반기 규모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51.3%)보다 3.7%p 높은 수치다.
기관 투자는 국민 주거 안정과 에너지 및 교통·물류 필수 인프라, 국정과제 추진동력 마련 및 민생안정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뒀다.대표적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거복지사업에 5조원을, 국가철도공단의 일반철도사업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건설 사업에는 2조1000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의 가계재기 지원 및 기업정상화 지원에는 1조1000억원을 들인다.
투자 규모가 소폭 줄어든 만큼 각 기관은 재무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평균 187.6% 정도로, 오는 2026년까지 169.4%까지 낮출 계획이다. 재무위험 14개 기관 부채비율 목표치도 지난해 평균 336.4%에서 2026년 265.0%로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투자 집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매월 정기 회의를 열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조기집행률 달성 점검에 나선다.

swimmi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