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 전액 삭감…운영 어려워"
서울시교육청, 2월 추경 신청 계획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에서 위기학생을 지원하는 교육후견인제가 예산 삭감으로 중단 위기에 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2022년 교육후견인제 운영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0.11.25 yooksa@newspim.com |
교육후견인제는 위기학생을 대상으로 결핍 요소에 대한 학생별 맞춤형 후견활동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온전한 성장을 지원하고, 학교-가정-지역사회의 협력으로 교육안전망 체제를 구축하는 통합지원 학생복지 사업이다.
지난해 교육후견인제는 총 예산 6억8600만원으로 운영됐다. 서울시교육청 4억원,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5000만원, 구비 1억3600만원 등이다.
하지만 서울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올해부터 이 사업은 추진하기 어려워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에는 교육후견인제가 포함된 서울시교육청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 예정된 서울시의회에서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육후견인제 운영 성과를 살펴보면 교육후견인 214명이 학생 352명에게 6301회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교육후견활동을 했다.
교육후견인이 서울 초등학생 3남매가 아버지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한 사실을 발견해 분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심리정서 지원을 한 사례도 있다.
교육후견인제는 13개 자치구, 31개 행정동, 마을기관 33개, 176개 학교와 유관기관이 연계해 교육안전망을 구축했다. 교육안전망 협의회 153회, 솔루션회의 383회를 통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후견활동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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