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추진위원회·유보통합추진단 설치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올해부터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지식 수준을 파악해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4대 분야, 10대 핵심 정책을 통해 교육개혁을 추진한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 학생맞춤 디지털 전환·고교 교육력 제고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25년에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을 도입한다. 기존 서책형교과서를 바탕으로 AI 기반 코스웨어를 운영해 학습데이터 분석결과를 교사가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AI 기반 코스웨어를 운영하는 내용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디지털 교과서로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지식을 전달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교사들이 디지털 교과서를 기반으로 사회 정서적 멘토의 역할을 하며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과목에 우선적으로 도입할지는 검토 중이지만, 수학과 언어 분야에는 활발히 도입할 계획이다.
교실 수업 및 평가 방식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고교학점제 보완방안'을 다음 달 중 수립한다.
프로젝트 토론형 수업, AI‧에듀테크 활용 수업 내용을 포함한 '교실 수업 혁신방안'은 올해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당초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의 존치 여부를 포함해 다음 달 중 발표하기로 했던 고교체제 개편방안은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에 포함돼 마련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와 내신 절대평가가 검토되면서 자사고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일반고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교육부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1.04 yooksa@newspim.com |
◆ 가정맞춤 유보통합·늘봄학교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관리체계를 합치는 유보통합이 본격화된다. 이달 중으로 교육부 내 유보통합추진위원회와 유보통합추진단을 설치하고, 교육 중심으로 중앙과 지방 관리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관리체계 통합방안을, 하반기에 유치원 어린이집 간 격차 완화방안을 하반기에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돌봄 시간을 늘리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늘봄학교'도 추진한다. AI, 소프트웨어 등 신수요 프로그램과 문화, 체육, 예술 활동 등 학생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침돌봄·틈새돌봄·일시돌봄 등 돌봄 서비스 유형을 늘린다. 운영시간도 오후 8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학교‧교원 업무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운영체제를 전환하고 전담인력도 지원한다. 올해는 4개 내외 시범교육청을 선정해 인력과 재정을 집중 지원하고 2025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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