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023년 교육부 업무보고 후 브리핑
"한계 대학 퇴출 중요, 생존 대학 지원할 것"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일반고에 디지털 교육과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교다양화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교육부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교육부-문체부 합동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05 yooksa@newspim.com |
앞서 이 부총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재임 당시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를 추진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마이스터고를 신설한 바 있다. 자사고 100개 설립을 골자로 한 이 정책으로 전국에 자사고가 급증했지만, 설립 취지와 다르게 학교 서열화를 유발하고 입시 위주의 교육을 심화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지방 우수학교 육성, 고교다양화를 통해 모든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고교교육력 제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진할 고교교육력 제고 정책도 과거와 비슷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부총리는 "일반고에 디지털 교육과 IB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규제 완화로 부실대학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계 대학의 퇴출이 지금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돼 있고 법제화나 정책의 강화를 통해서 (한계 대학을) 원활하게 퇴출하면서 생존하는 대학들은 훨씬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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