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 씨를 소환조사 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에 대한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인 강지연씨의 친오빠다.
검찰은 강씨 남매가 공모해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0월 7일 인바오젠, 비덴트,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련 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빗썸의 단일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빗썸홀딩스의 사내이사도 겸하고 있는 강지연씨는 2015년까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납품하는 회사 대표였다. 그는 2020년부터 230억원으로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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