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기준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내 판단으로는 금리가 5%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연준의 긴축은 더 까다로운 두 번째 단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첫 번째 연준의 단계는 더 이상 빠른 성장을 촉진하지 않도록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는 것이었다면 두번 째 단계는 기준 금리를 충분히 인상한 다음 인플레이션을 낮출 정도로 경제를 둔화시키며 유지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bp 인상했다.
그는 "그 단계를 유지하는 기준 금리의 지점을 찾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진정으로 끝날 때까지 (기준금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데일리 총재는 서비스 부문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측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낮은 3%대로 식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5년 초까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데일리 총재는 1월 31일부터 2월까지 열리는 다음 연준 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50bp 또는 25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12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로 50bp 인상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두 가지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며 연준 위원들은 회의까지 남은 20일 동안 발표될 경제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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