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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규·김민지 중령' 공군 첫 부부 비행대대장 "대한민국 영공수호"

기사입력 : 2023년01월13일 16:28

최종수정 : 2023년01월13일 18:11

남편은 E-737 항공통제기 비행대대장
아내는 C-130 수송기 비행대대장 
부부 조종사 "아내·남편 옆에 있어 든든"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엄마 아빠가 공군에서 처음으로 조종사들을 이끄는 부부 대대장이 되셨다는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공군 첫 부부 비행대대장의 12살 영설·은설 쌍둥이 딸에게는 조종사 부모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군인이다. 

우리 영공을 지키는 공군에서 첫 부부 비행대대장이 나왔다. 공군에서 조종사 부부가 나오기도 힘들지만 조종사들의 꽃인 일선 비행대대장 부부가 나온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공군의 최초 비행대대장 부부인 김익규·김민지 중령이 각각 대대장으로서 지휘하는 E-737 항공통제기(왼쪽)와 C-130 수송기(오른쪽)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군]

아내인 김민지(39‧공사 53기) 중령이 13일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251공수비행대대장으로 취임했다. 지난달에는 51항공통제비행전대 271항공통제비행대대장으로 남편인 김익규(39‧공사 53기) 중령이 취임했다.  
 
F-4E가 주기종인 남편 김 중령은 비행시간 1408시간의 베테랑 조종사로서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전술과 무기체계에 정통한 전술무기교관을 지냈다. 지금은 E-737 항공통제기 대대장를 맡고 있다.

아내 김 중령은 C-130 수송기 조종사로서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긴급구호 물자 공수작전을 , 2019년 '레드 플레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에 참가했다. 비행시간 2000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다. 
 
공사 동기인 두 사람은 고된 비행 훈련 속에서 서로 고민을 나누고 의지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갔다. 조종사가 된 이후에도 각자 근무지인 청주와 부산을 3년 간 오가며 장거리 연애 끝에 2009년 결혼했다.  
 
하지만 영공수호의 최일선에 있는 조종사라는 직업 특성상 14년 간의 결혼 생활 중 10년을 주말부부로 떨어져 지내야 했다. 김 중령은 비행 임무와 겹쳐 쌍둥이 딸의 출산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아내인 김 중령도 길게는 한 달 가량 해외 임무를 할 때는 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나가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공군의 최초 비행대대장 부부인 김익규·김민지 중령이 각각 대대장으로서 지휘하는 E-737 항공통제기(왼쪽)와 C-130 수송기를 배경으로 영설·은설 쌍둥이 자매와 사랑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군]

하지만 두 사람은 주변 동료들의 배려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두 딸의 응원이 군인 부부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됐다.

주말 부부 생활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2020년부터 2년 간 공중기동정찰사령부에서 함께 근무했다. 올해부터 비행대대장 중책을 맡아 항공작전과 훈련을 지휘하고 조종사 교육훈련을 감독하고 있다.  
 
영설‧은설 쌍둥이 자매는 "항상 안전하게 일하시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 김 중령은 "같은 제복을 입은 군인이자 같은 조종복을 입은 공중 지휘관으로서 비슷한 상황의 아내가 옆에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 중령은 "서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조언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비행대대를 잘 이끌어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내 김 중령은 "하늘과 땅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이 돼 임무에 더욱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중령은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히 임하고 안정적 대대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영공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 공군의 여군 조종사는 현재 김민지 중령을 비롯해 90여명이 대한민국 영공수호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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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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