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올해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이 최대 3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 Vietnam Investment Review)는 15일(현지시간)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투자청(FIA)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해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신고액이 360억~3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224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인 220억~230억 달러는 연내 지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VIR은 "지난 3년여 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봉쇄 정책을 고수해 온 중국이 지난 8일부터 국경을 개방해 일부 영향이 있을 수는 있으나 향후 몇 년간 한국과 일본, 기타 다른 국가의 기업이 중국 내 생산 거점을 베트남 등 제3국으로 옮기는 과정이 가속화할 수 있다"며 이렇게 예측했다.
이미 이달 초 중국의 최대 전기 2륜차 생산기업인 야디아 그룹(Yadea Group)이 박장(Bac Giang)성 탄흥 공단(Tan Hung industrial Zone)에 1억 달러(MOU)를 투자해 이르면 4월부터 전기 오토바이 제조 및 조립 공장을 짓기로 했다. 야디아는 이곳에서 연간 200만 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중국 광둥성에 본사를 둔 비야디(BYD)도 전기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올해 2억5000만 달러를 들여 베트남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에는 세계 2위 노트북 위탁 제조업체인 대만 컴팔 전자(Compal Electronics)가 타이빈(Thai Binh)성 산업단지(GREEN I-PARK)와 40만㎡ 이상의 부지를 임대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3억 달러 투자를 약속한 한국의 삼성도 이미 20억 달러를 집행한 가운데, 나머지 10억 달러 이상을 연내 베트남에 투입할 것이라고 VIR은 기대했다.
VIR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꽃을 피울 것이라는 희망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충격을 극복하고 활기를 되찾은 베트남 경제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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