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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변호사, 변협 회장 당선..."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겠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07:55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08:06

1만324명 선거 참여…김영훈 3909표 득표
47대 변협 사무총장·51대 부협회장 출신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를 이끌 차기 수장으로 김영훈(59·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당선됐다.

대한변호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선거권자 2만7289명을 대상으로 전국 58개 투표소에서 13일 조기 투표, 16일 본투표를 실시한 결과 1만324명(37.83%)이 선거에 참여했으며 이 중 3909표(37.86%)를 얻은 기호 1번 김 변호사가 52대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공표했다.

후보별로는 기호 2번 안병희 후보가 3774표(36.56%), 기호 3번 박종흔 후보가 2454표(23.77%)를 각각 득표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장에 당선된 기호 1번 후보 김영훈 변호사. [사진=김영훈 변호사]

선관위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서울 서초동 대한변협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전국 지방변호사회의 개표 결과를 토대로 당선자를 확정했다. 이날 오전 11시 대한변협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당선증 교부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선인사글에서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시고 깊이 성원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선거 기간 전국 곳곳으로 유세를 다니며 회원 여러분께 때로는 격려와 질책을 받았으나,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협회와 법조계를 진심으로 우려하고 염려해 주시는 마음이 전달돼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격변의 흐름 속에서 변협이 중심을 잡지 않으면 사회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마음을 움직였다"며 "오로지 법치주의를 향한 일념으로 국민과 회원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원 여러분과 법치주의를 위한 길이 비록 가시밭길일지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귀를 기울이며, 멸사봉공(滅私供奉)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변호사는 주요 공약으로 ▲나의변호사 경쟁력 강화 ▲변호사 배출 감축 ▲변호사 비밀유지권(ACP) 법안 추진 등을 제시했다. 그는 변협이 사설 법률 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해 출시한 '나의 변호사'의 개발 태스크포스(TF)를 이끌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1964년생으로 배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8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해 수원지법 등을 거쳤다. 변호사 개업 후에는 제47대 대한변협 사무총장, 제51대 부협회장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서우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김 변호사의 임기는 2년이며 다음달 예정된 변협 정기총회 이취임식에서 시작된다. 변협 회장은 변호사 징계·감독 권한 외에 대법원장과 검찰총장·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대법관·헌법재판관 등의 후보추천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후보 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김 변호사 임기 중 대법원장·공수처장·헌법재판소장 등이 새로 선출되고 대법관·헌법재판관이 일부 교체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현 변협 집행부 출신인 김 변호사와 박 변호사, 비집행부 출신의 안 변호사의 3파전으로 치러졌다.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후보 간 비방전이 격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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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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