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천장서 균열 발생…17일부터 영업중단 후 안전점검
2018년에도 같은 층서 비슷한 일 발생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천장 균열에도 정상 영업을 이어가 안전불감증 지적을 받은 NC백화점 야탑점이 무기한 영업중단에 들어갔다.
NC백화점 야탑점은 17일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과 안전점검 관련자 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매장 출입구에는 건축물 점검에 따른 휴점을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배치됐다.
17일 성남시 NC백화점 야탑점 주차장 출입구에 안전검에 따른 휴점 안내문이 세워져있다.[사진=노연경 기자] |
이랜드 관계자는 "전문업체를 통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성남시청 등 관계당국 협조에 응한 뒤 영업재개 시점을 정할 것"이라며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분당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탑점 2층 천장에 균열이 생겼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백화점 측은 균열이 생긴 천장에 나무판자를 대고 지지대를 설치했고, 정상영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날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긴급보고를 받은 뒤 "이 상태로 영업을 계속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며 "상품백화점도 전조를 무시하고 영업하다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지적하고, 성남시청에서도 영업중단 권고 공문을 보내자 이날부터 영업중단에 들어갔다.
앞서 2018년 7월에도 NC백화점 야탑점은 같은 층에서 천장에 균일이 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2층 의류 매장의 천장 5평 정도가 내려앉았다.
NC백화점 야탑점 외관.[사진=노연경 기자] |
이에 안일한 대처로 비슷한 일이 되풀이됐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당시 야탑점은 천장이 무너져 내린 곳을 천막으로 가리고 정상영업을 이어갔다. 이번과 같은 대대적인 영업점검은 없었다.
이랜드 측은 "이번 천장 균열은 비구조적인 문제로 예상되지만, 구조적인 부분까지 점검을 모두 한 뒤 확실하게 안전문제를 해결하고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