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수정 기본계획 공개
지능형반도체 분야 6개 교육연구단 추가 선정
주니어 BK 첫 도입, 석사 과정 연계 학부생 지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오는 3월부터 대학원 석·박사 등 연구인력에 대한 연구장학금이 30만원 인상된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연구와 학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연구 성과가 우수한 연구자는 해외연수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스템반도체를 포함해 지능형반도체 분야에 6개 교육연구단을 추가로 선정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도 집중한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01.20 wideopen@newspim.com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수정 기본계획'을 24일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고특회계) 신설에 따른 후속조치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중 1조5200억원이 고특회계로 이관되면서 올해부터 대학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BK21 사업에는 기존보다 1180억원 늘어난 5261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오는 3월부터 연구장학금 단가가 일괄 30만원 인상된다. 석사는 70만원에서 100만원, 박사과정은 130만원에서 160만원, 박사를 수료한 연구자는 100만원에서 130만원을 받게 된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두뇌한국(BK)21 사업은 연구장학금을 꾸준히 인상해 왔지만, 학업과 생활을 위한 소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연구 성과가 우수한 박사 또는 박사수료생 200명에게는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비용은 1년간 최대 2600만원이 지원된다. 국제기관과의 공동 연구 장려, 해외 연구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기회 등이 부여된다. 우수연구단 상위 20%에 대해서는 교육연구단 자체에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인재 양성과 관련해 6개 교육연구단을 추가로 선정한다. 지난해 정부는 3개의 교육연구단을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추가로 선정되는 교육연구단은 2027년 9월까지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국제화경비 등을 지원받는다.
지역대학원 지원도 늘려 지역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학원혁신지원사업' 대상에 지역대학원 4개교를 추가 선정하고, 고특회계를 통해 확보한 대학원혁신지원사업비 추가분 278억원이 대학원에 지원된다. 지역대학원 14곳에 각각 35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지원되는 셈이다.
석사 과정과 연계된 학부생을 '주니어 BK'로 지정하고 연구장학금도 지원한다. BK21사업 대학원혁신지원사업을 지원받는 대학은 3~4학년 학부생을 주니어BK로 선발해 지원할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계획의 변화는 지역대학(원) 육성을 통한 지역혁신 역량 강화라는 교육부의 핵심 정책방향이 반영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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