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조만간 대만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미 정치전문 매체 펀치볼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매카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백악관은 매카시가 올해 봄 중으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매카시의 대만 방문이 중국으로부터 어떠한 대응 조치가 있을 것을 우려, 현재 매카시의 대만행 이동경로의 보안 계획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펀치볼뉴스는 전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지난해 8월 2일 대만을 방문하고 떠나자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한 바 있다.
미 하원의장은 권력서열 3위로 미국 정치권의 최고위 인사가 대만을 방문한 셈이다. 중국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을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행위이며,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라고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당시 펠로시는 약 19시간 동안 대만에 머물렀지만 매카시의 방문 일정이 길어질수록 중국이 더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도 제기된다.
펀치볼뉴스는 펠로시에 이은 매카시의 대만 방문이 "미국과 중국 간 또 따른 외교적 격돌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캘리포니아)이 의회의사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1.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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