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관계자…"윤대통령, 건강 안부 겸 MB와 전화"
"김의겸 의원 고발 검토 중…이번 주초 최종 결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대통령실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검찰 조사 전후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라고 말한 것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이 대표와 관련된 검찰 수사는 대통령실과 무관하다는 의미를 부각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했다"고 언급했다.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는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검찰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통화한 사실이 맞다"며 "건강 괜찮으신지 안부 겸 전화하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중동 경제외교와 관련된 'MB 역할론'에 대해선 "먼저 건강이 회복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에 대해선 "고발을 포함해 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최종 결정은 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내일 고발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번 주 초반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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