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정 막고 민주공화정 소명 다하겠다"
"정치 변화 원하는 시민과 함께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다음달 2일 마감되는 가운데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던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3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해 4월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9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며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유 전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하며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양강 구도가 심화될 전망이다.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는 전당대회 변수 중 하나로 꼽혔다. 유 전 의원은 '당심 100%' 투표 방식으로 바뀌면서 당권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꾸준히 일정 수준의 지지율을 보였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