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상공회의소가 한국형우주발사체 단조립장(우주발사체 생산거점)을 국내 항공우주 관련 기업 밀집지역인 창원 유치를 건의했다.
창원상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회 국방위원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한국형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창원유치 건의문'을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창원상공회의소 전경[사진=창원상공회의소]2020.1.9. |
정부는 지난해 10월 민간 주도의 한국형우주발사체 개발을 수행할 체계종합기업으로 창원에 소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한국형발사체(KSLV-Ⅲ) 개발 사업의 조립·제작과 함께 올해 상반기에 예정된 누리호 3차 발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창원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우주개발사업은 국가의 백년대계로 할 수 있다"며 "한국형우주발사체 고도화사업에 따라 설치되는 단조립장은 단순한 우주발사체 조립이 아닌 민간 산업화와 미래성장 전략산업의 자산으로 육성되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단조립장은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예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발사체 조립·제작의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기업들이 밀집한 창원지역에 조성되어야 한다"며 "창원은 항공, 우주 분야의 초정밀부품 생산이 가능한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향후 우주산업과 연계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창원의 방위산업과 연계를 통해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사례와 같이 국방우주로 확대를 추구하는 정부정책에도 가장 부합한 지역이 창원"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미국의 나사의 사례 처럼 한국형발사체 개발은 민간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창원시에 단조립장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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