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대화 17번째 '도시외교' 이야기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3일 오후 시청에서 17번째 월요대화를 열고 '광주시 국제교류 발전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광주의 장점을 활용한 도시외교 ▲국제교류 소통창구 '이클레이'(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광주 도시외교의 지향점 '포용도시' ▲대학생 등 도시 간 인적교류 활성화 ▲민간의 자발적 참여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강기정 광주시장 월요대화 "도시외교 목표는 포용도시 광주" [사진=광주시] 2023.02.14 ej7648@newspim.com |
황철호 정책보좌관은 광주 도시외교 특화전략으로 민주인권‧문화예술‧기후환경이라는 광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강화와 민간 협업 및 다층 거버넌스 확립 등 다양한 도시외교 행위자 발굴을 제안했다.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장은 "인권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펴나갈 때 도시브랜드의 파괴력은 커진다. 광주 골목골목마다 포용도시 냄새가 난다면 광주를 찾아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날뿐만 아니라 통상·문화·관광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포용도시' 지표 개발 등을 제안했다.
조경완 광주차이나센터장은 "국내외 정치 여건 등과는 별개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민간 차원의 문화‧인적 교류는 지속돼야 한다"며 "한‧중 관계가 어렵더라도 광주시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소프트파워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시외교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답을 찾아갈 것"이라며 "도시외교의 목표는 광주를 포용도시로 만드는 것으로, 민·관·학이 경험을 충분히 모아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찬란하게 꽃피우자"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현재 국제교류활성화기본계획('23~'27)을 수립 중이다. 올해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교류도시를 다각화하고, 분야도 문화‧체육‧산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민주인권, 인공지능(AI), 기후위기 대응 등 광주만의 장점을 활용한 KOICA(한국국제협력단) 정부부처 제안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월요대화'는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이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2월20일에는 경제 분야에 대해 18번째 월요대화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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