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포탄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을 늘리는 한편 주력전차인 레오파드2 전차 48대를 제공키로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상당히 많은 포탄을 제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오른쪽)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2.16 kckim100@newspim.com |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하루 최대 1만발의 포탄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서방 지원국들은 고갈되는 포탄 재고를 채우기 위한 생산과 조달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최근 동부 전선 등에 대규모 병력과 무기를 투입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고, 곧 전쟁의 승기를 잡기 위한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국방장관들은 지난 이틀간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임박한 대공세를 막아내고 승리할 수 있도록 신속한 무기 지원과 군사 훈련 등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나토 국방장관들은 이밖에 레오파드2 전차 2개 대대를 우크라이나에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보리스 파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폴란드가 제공하는 구형 레오파드2 A4 전차 31대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48대의 레오파드2 전차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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