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토 등 우크라 국방연락 그룹회의 갖고 지원 논의
오스틴 "우크라에 기회의 창이 있을 것"
미 합참 "러, 대단히 고전...전쟁에서 패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요한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을 신속하고도 흔들림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국방장관 회의 및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회의에 참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급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우크라이나가 이번 봄에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서방 동맹국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갑, 화력 및 물류 등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그들(우크라이나)에게 주도권을 장악할 기회의 창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하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2.15 kckim100@newspim.com |
그는 "크렘린 당국은 우리가 주춤해서 물러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전쟁 1년이 지나도 단결돼 있다"면서 "우리의 이같은 결의는 앞으로 우크라이나가 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현재 전황과 관련,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대단히 고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이제 글로벌 왕따"라면서 "간단히 말해 러시아는 패배했다. 그들은 전략적으로나 전술, 작전 면에서도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가 임박했다면서 이를 맞아내기 위한 신속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그는 새로운 공격을 위해 더 많은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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