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글 올려 "일본 원전과 대응 차이"
"풍계리 핵 실험장 인근 방사능 피해 충격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조정훈 전환시대 의원은 20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께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을 출범해놓고 왜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침묵하느냐"며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3 leehs@newspim.com |
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주장하고 "누구보다 오염수 방류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면서 왜 선택적으로 분노하냐"고 따져 물었다.
조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만큼 위험한 북한 핵실험 오염수, 생명권의 문제입니다'라는 글에서 "북한이 어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북이 미사일을 겨누는 적대적인 상황 자체도 우려스럽지만 한 가지 더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며 "바로 북한의 핵시설 관리"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대학의 통일연구소장으로 일하며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의 방사능 오염 피해를 연구했다"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방사능 피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주민들은 오염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며 직간접적으로 피폭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조정훈 의원이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일본 원전과 북핵에 대한 이중적 대응을 비판했다. [사진=조정훈 의원 페이스북] 2023.02.20 yjlee@newspim.com |
조 의원은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라면 일본이든 북한이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일본 원전과 북핵에 대한 이중적 대응을 질타했다.
조 의원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제주까지 닿는데 4년, 빠르면 2년이라고 한다"며 "그렇다면 북한에서 한국까지 닿는 데에는 훨씬 빠르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늦기 전에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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