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기업 수익 개선 덕분에 중국 증시가 올 연말까지 24%정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MSCI차이나 지수가 올 연말 85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7일 종가인 68.58 대비 24% 정도의 추가 상승을 점친 것이다.
작년 11월 이후 랠리를 보인 중국 증시는 미국의 긴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지정학 리스크와 중국 경제전망 불확실성 등이 불거지면서 지난 1월 말부터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 전략가들은 "중국 증시 주요 테마가 리오프닝에서 리커버리(회복)로 점차 옮겨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상승 동력도 주가 배수 확대로부터 실적 성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동력은 주로 소비자 경제로부터 나올 것이며, 특히 서비스 섹터 현재 경기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고조된 미·중 갈등에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갖고 있으나, 앞으로는 리오프닝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에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올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분기 실적, 3월 있을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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