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유성구가 민간 건축물에 대한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작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한 대규모 사망사고를 계기로, 건축물 저지대와 지하공간의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 유성구가 민간 건축물에 대한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대전 유성구] 2023.02.22 nn0416@newspim.com |
구는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각 2900만 원과 300만 원, 총 3200만 원의 예산을 편성, 이동식 차수판과 배수구 역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식 차수판은 집중호우 시 우수 유입으로 인한 저지대․지하공간 침수 방지를 위해 지하주차장이나 저지대 건축물 출입구에 설치되며, 6월~9월 기간 중 차수판을 대여하고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배수구 역류방지시설은 옥내바닥용, 세탁․세면대용, 싱크대용 등으로 구성되며 배수구에 부착돼 집중호우 시 배수구 역류로 인한 저지대․지하공간 침수를 방지한다.
지원대상은 관내 민간 일반건축물로, 침수피해 위험․우려․예상 지역 건축물이거나 침수피해 이력이 있는 건축물이다. 공동주택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재원이 마련돼 있어 금번 시범사업에서는 제외됐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반건축물이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신청은 구청 홈페이지 게시자료 안내문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건축물이 위치한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할 수 있으며 문의는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금번 사업은 시범사업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대상을 우선 선정하였으며 앞으로 사업신청 규모에 따라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여 지원할 계획"이라며 "예산확보가 어려울 경우 단계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으로 구민들이 여름철 풍수해에 대한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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