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여행·교통서비스 1조8845억…105% 폭증
이용자 75%는 모바일…종합몰 선호 64%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올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6.3%(1조634억원) 증가한 17조919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해소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업종이 두배 가량 증가한데다 신년·연초 특수도 일부 작용한 결과다.
또한 온라인쇼핑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거래했다.
◆ 코로나19 잠잠해지자…여행·교통·문화 거래 활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7조9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3%(1조63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온라인쇼핑거래액은 PC와 모바일 인터넷쇼핑 거래액을 합친 규모를 의미한다.
2023년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자료=통계청] 2023.03.03 swimming@newspim.com |
온라인쇼핑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다.
올해 1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온라인쇼핑거래액은 1조8845억원으로, 전년 동기(9670억원) 대비 105.4%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려있던 여행 수요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문화 및 레저서비스' 업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8.7%(472억원) 증가한 1691억원을 달성했다.
온라인쇼핑으로 가장 많이 거래된 업종은 '음‧식료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3% 증가한 2조5654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음식서비스(12.4%·2조 2295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0.5%·1조8845억원)' 순이었다.
◆ 온라인쇼핑 75%는 모바일 거래
온라인쇼핑 이용자들 75%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거래했다. 모바일의 휴대성과 편리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조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135억원) 늘었다.
2023년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 [자료=통계청] 2023.03.03 swimming@newspim.com |
모바일쇼핑으로 가장 많이 거래한 분야는 총 4조2691억원이 오간 '서비스'였다. 서비스 분야 중에서도 '음식서비스(2조1879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조2910억원)'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패션' 분야는 2조9820억원, '식품' 분야는 2조6418억원의 온라인쇼핑 거래가 이뤄졌다. '가전' 분야도 거래액이 27.7% 증가한 통신기기(3745억원)를 필두로 1조5787억원의 온라인쇼핑 거래가 진행됐다.
온라인쇼핑 이용자 절반 이상(64.3%)은 여러 상품을 구비·판매하는 '종합몰'을 선호했다. 종합몰의 거래액은 11조5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6627억원) 증가했다. 특정 상품만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은 6.7%(4007억원) 늘어난 6조4048억원이었다.
또 오프라인 가게 없이 인터넷에서만 판매하는 '온라인몰' 거래액은 전체의 75.0%에 달했다. 온라인몰 거래액은 13조4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017억원)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23.8%(8617억원) 늘어난 4조4840억원을 거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설 명절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한 영향에 여행 및 교통서비스 업종이 증가했다"면서 "온라인 장보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쿠폰서비스의 편리성과 다양성 등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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