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강렬한 추상페인팅으로 세계서 주목받는 세비가,첫 한국전

기사입력 : 2023년03월04일 23:51

최종수정 : 2023년03월04일 23: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숲 더페이지갤러리, CEVIGA Rainbow Body전
무의식 상태서 요동치듯 그려낸 추상작업 40점
"캔버스는 영혼의 인큐베이터"라 고백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분출하는 듯한 추상 페인팅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각광받는 세비가 프람(b.1960~)이 서울서 개인전을 연다. 서울 성수동의 더페이지 갤러리(대표 성지은)는 'CEVIGA : Rainbow Body'라는 타이틀의 전시를 지난 2일 개막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세비가 프람 'Spiral Shelter Bloom', 2022. oil on canvas, 165x135cm [Photo by Joel Moritz, Courtesy of The Page Gallery] 2023.03.04 art29@newspim.com

미국및 영국 등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비가는 이번 전시에서 강렬한 추상화와 조각 등 신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세비아는 2022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팬데믹을 투영한 작품을 선보여 서구 미술계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세비가의 작업은 무의식, 즉 초자아 상태에서 그려낸 역동적인 붓질의 추상화다.  그의 작품은 열정적이고 행복한 파동이 만들어내는 내밀하면서도 신비스런 풍경이다. 작품 속에 에너지가 가득하고, 오묘한 판타지가 압도하듯 꿈틀대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세비가 프람 'Light of resonance', oil on canvas, 220×180cmx3 [Photo by Joel Moritz, Courtesy of The Page Gallery] 2023.03.04 art29@newspim.com

세비가 프람은 한국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덴마크를 거점으로 미국, 영국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한국계 작가로 본명이 백경옥인 그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뉴욕및 런던에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순간에 찬사를 바치는 강력한 그림'으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서울 전시에는 '소금설탕(Saltsugar)'시리즈를 필두로 'Spiral Shelter', ' Sunshine Soul' 시리즈가 출품됐다. 재치 있는 소제목으로 이름이 붙여진 'Rainbow Body' 조각 연작도 나왔다. 제목은 각기 다르지만 세비가는 혀 끝으로 소금과 설탕을 탐닉하듯 영감이 오는 순간에 집중적으로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캔버스는 영혼의 인큐베이터다"라고 말하는 세비가는 1990년 뉴욕 미술계에 첫발 디뎠다. 이후 1998년 파리와 뉴욕, 워싱턴에서 열린 개인전이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에 특집으로 다뤄지며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세비가 프람 'Saltsugar1', 2022. oil on canvas, 165×135cm [Photo by Joel Moritz, Courtesy of The Page Gallery] 2023.03.04 art29@newspim.com

뉴욕 화단 데뷔 초기 세비가는 예술적 발전을 이룰 순 있었으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경제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던 상황에서 환각성 장애까지 앓아야 했기 때문이다. 증세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었던 작가는 가까이서 구할 수 있는 커피 찌꺼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미국 사회의 마이너리티이자 비서구권 여성으로 경험한 뉴욕의 문화적 체험과 팍팍한 삶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세비가는 내면의 격렬한 소리를 화면에 담아왔다.

세비가의 독특한 추상은 세포, 외계식물, 열매, 인체 등 다양한 것들을 연상시킨다. 그 속에는 작가의 철학적 관점이 담겨 있다. 대표작인 '소금설탕' 시리즈는 미세한 결정들이 용해되는 순간을 포착하는 동시에, 삶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다. 'Spiral Shelter' 시리즈에서는 내면의 파동이 더욱 두드러진다. 내적 세계와 외부 세계의 충돌이 작가의 예술적 필터를 거친 후 캔버스 위에 강렬하게 펼쳐진다. 뚜렷한 제스처와 선명한 색으로 가득한 표면 아래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가의 의식과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내포돼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자신의 작품 앞에 선 세비가 프람. [이미지 제공= The Page Gallery] 2023.03.04 art29@newspim.com

밝은 색조와 어두운 색조가 공존하는 'Sunshine Soul' 시리즈는 작가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기질의 변화를 투영한 것이며, 최근 시리즈인 'Rainbow Body' 조각은 페인팅을 구성하는 모티프들이 입체로 매핑된 것이다.

영국 테이트 모던, 미국 구겐하임미술관 큐레이터를 역임한 미술사학자 플라비아 프리제리는 "세비가에게 모든 그림은 행복이든 슬픔이든 마음의 상태가 투영된 것이다. 붓질 하나 하나가 존재의 본질을 드러낸다. 그녀의 존재는 그녀의 회화적 산출물과 하나가 된다"고 평했다.    

작가는 "허공에 무지개가 나타나듯 찰나에 빛나는 진정한 나의 모습을 관람객들이 모두 발견했으면 한다"고 했다. 'CEVIGA: Rainbow Body'전은 더 페이지갤러리 이스트(EAST)관에서 오는 4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무료관람이나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