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선관위, 구두 경고 조치에..."뭐가 문제"
"선거 운동조차 선관위가 초법적으로 재단"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5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당협위원회 명의로 지지 요청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보자들에게 구두 경고 조처를 내린 것과 관련해 "당 선관위 스스로가 당원의 수준을 폄하하는 것 같아 굉장히 불쾌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략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당에서 당협별 책임당원 명부를 공식적으로 줬고, 당협별로 특화해서 총선승리를 할 수 있는 최적화된 후보는 저 김용태를 뽑아야 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드렸는데 그것이 무슨 문제냐"며 이같이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2023.02.22 pangbin@newspim.com |
그는 오히려 "정당한 선거운동마저 방해하는 선관위에게 경고한다"며 "적법한 선거운동조차 선관위가 초법적으로 재단하려 하는 것을 보니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대놓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지지 문자를 보내도 못 본 척, 못 들은 척 하는 선관위는 알아서 권력에 눈치를 보면서 기어야 하니 어쩌면 선관위원 한 분, 한 분이 불쌍할 수도 있다"며 "선관위'라는 직의 사명에 부끄러운 줄이나 아시라"고 비판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