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5일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13일 오전 폐막식을 진행한 후 신임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올해 전인대는 차기 전인대 상임위원장으로 내정된 자오러지(趙樂際) 상무위원의 사회로 5일 개막했으며, 리커창(李克強) 총리가 그의 총리 임기 마지막 정부 공작보고(업무보고)를 행했다. 공작보고에서 리 총리는 과거 5년의 성과를 소개했고, 올해 주요 정부 업무 방침을 제시했다.
이튿날인 6일에는 전인대 각 소조별로 정부 공작보고와 전날 제출된 예산안 초안을 심의한다.
7일 오전에는 친강(秦剛) 외교부장의 내외신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중국의 대미 관계, 우크라이나전 해법,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이 피력될 예정이다. 또한 리잔수 전인대 상임위원장의 전인대 공작보고, 최고인민법원장의 인민법원 공작보고, 최고인민검찰장의 인민검찰원 공작보고가 예정되어 있다.
전인대 4일째인 8일에는 전인대 소조들이 입법법 초안과 국무원 기구개혁방안 등을 심의한다.
9일에는 중국 국가주석과 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전인대 상임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안을 논의한다.
10일에는 국무원 기구개혁안 초안 표결이 이뤄지며, 전날 논의됐던 국가주석과 부주석, 전인대 위원장과 부위원장, 군사위원회 주석에 대한 표결도 이뤄진다. 국가주석은 사실상 시진핑 국가주석이 연임하게 되지만, 국가 부주석은 인선은 아직 베일에 쌓여 있다. 때문에 국가 부주석 선임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11일에는 국무원 총리가 선임된다. 리창(李強) 상무위원이 차기 총리로 내정돼 있다. 또한 군사위 부주석과 국가감찰위원회 주임,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장 등에 대한 선임도 이뤄진다.
12일에는 국무원 부총리, 국무위원, 각 부 장관, 각 위원회 주임, 중국인민은행장, 심계장, 비서장 등의 인선이 이뤄진다.
폐막일인 13일에는 정부 공작보고, 중화인민공화국 입법법 수정안, 예산안 등이 표결처리된다. 신임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폐막선언과 함께 9일간의 일정이 마무리된다. 전인대 폐막 직후 신임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내외신 기자회견은 리창 신임 총리의 국제무데 데뷔행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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