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최근 이슈가 됐던 SM 인수절차 중단 이후 이수만 전 SM 총괄과의 대화에 대해 언급했다.
방 의장은 1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포럼에서 'K팝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기조연설 자리에서 "이번 인수전이 끝나고 이수만 씨에게 전화해 소상하게 이야기를 드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3.03.15 yooksa@newspim.com |
이어 "전화로 특별하게 감정을 드러내진 않으셨다. 다만 '이길 수 있는데 왜 그만하지?'라는 말씀을 하셨다. 실망을 하셨더라도 한참 후배인 저에게 감정을 드러내시진 않으셨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의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으며 ▲남은 주식 3.6% 매수청구권 부여 ▲이 전 총괄의 보유 자회사(드림메이커, SM브랜드마케팅) 지분 700억원에 인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에 10년간 100억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방시혁 의장은 "조항이 전부 다 무조건적인 이행이 아니었다. 법적인 부분이 중요한데, ESG 관련해서 저희가 내렸던 결정은 작년 7월 이사회에서 ESG에 대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보고를 다 했다"며 "저희 이사회에 ESG 담당자가 있다. 저희 역시 나무심기를 기획을 했다. 세계 기후 이상 때문에 원래 나무를 심으려는 곳에 심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이수만 씨가 나무 심기를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다. 이수만 씨가 관련 기업을 소개를 해주시면, 저희 예산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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