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날인 16일 아침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아침 7시14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 14일 아침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 2일차에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북한이 3월 1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북한군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를 현지 지도 후 화력습격훈련을 참관했다"면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의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동시 사격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한미 'FS' 연습 4일차이며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16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찾아 한일정상회담을 하는 날에 의도적인 도발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 연합 'FS' 연습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동해 경포만에서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잠수함 발사 전략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잠수함 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기는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의 파생형인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을 1곳에서 동시에 발사했다.
지난 2월 23일에는 동해상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 4기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20일에는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 2발을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2월 18일에는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새해 첫 날인 1월 1일 초대형 방사포(KN-25) 1발 ▲2월 18일 ICBM 화성-15형 ▲2월 20일 초대형 방사포(KN-25) 2발 ▲2월 23일 핵탄두 탑재 전략순항미사일 4발 ▲3월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파생형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 ▲3월 12일 잠수함 발사 전략순항미사일(SLCM) 2발 ▲3월 1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추정 2발을 쏜 데 이어 이번 탄도미사일까지 8차례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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