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세종예술아카데미는 광화문에서 만나는 특별한 이야기 세종픽(PICK) '미술관 옆 공연장'을 내달 24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미술관 옆 공연장'은 '그림에 음악과 향기를 더하다'라는 부제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향기와 음악으로 만나는 특별한 강좌다.
'미술관 옆 공연장'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세계를 도슨트, 조향사, 피아니스트와 함께 살펴본다.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히는 고흐는 대담한 색채, 거침없는 붓 터치를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세종문화회관] |
10년 남짓 화가로 살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대중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고흐를 이번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미술관 옆 공연장'의 첫 번째 주제로 삼았다. 고흐의 대표작을 작품 해설, 고흐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기,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고흐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미술관과 TV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스타 도슨트 정우철이 마이크를 잡는다. 향수 브랜드 '향기의 미술관'의 대표이자 조향사인 노인호가 고흐 작품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하여 조향한 향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입장객들에게 특별히 제작한 시향지를 선물한다. 피아노 솔로 앨범 'Reminiscence – EP', 정규앨범 'Sihu' 등을 발매한 피아니스트 민시후는 고흐 작품에 영감을 받아 작곡·편곡한 음악을 작품마다 다르게 들려줄 예정이다.
도슨트 정우철은 고흐가 화폭에 담았던 작품들을 쉽게 이야기로 풀어 갈 예정이다. 관객은 고흐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무한한 밤의 평원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한 느낌을 주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피아니스트 민시후가 작곡하여 들려주는 연주곡 'I had a nice dream'과 이에 어울리는 향기로도 감상할 수 있다.
고흐 특유의 두터운 붓놀림으로 해바라기를 강렬하고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 '열다섯 송이 해바라기'를 감상하는 시간에는 해바라기를 향한 고흐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민시후가 연주하는 'Daydream'과 감각의 범위를 넓혀줄 향기도 함께한다. 평범한 사람들을 그리는 일에도 열중했던 고흐의 작품세계도 다룬다.
농부 가족의 소박한 식사 풍경을 담아낸 '감자 먹는 사람들'을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향기와 함께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고흐가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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