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한 대형 교통인프라 사업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전철 2호선(MRT2)이 운영을 개시했다.
MRT2 철도차량.[사진=말레이시아 대사관] |
16일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 중전철 2호선 사업에서 한국 기업들은 철도차량 제작, 차량기지 검수설비 건설, 연계교통 탑승 요금결제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에 참여했다.
중전철 2호선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행정도시인 푸트라자야를 잇는 총 52km(총 37개역)의 사업으로 우리 기업들은 약 4억달러 규모 사업을 수행했다.
현대로템이 차량제작, 포스코건설이 차량기지설비건설, LG CNS이 연계교통 결제시스템을 맡았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기업들은 그간 MRT2 사업 이외에도 국영(KTMB) 통근철도 차량제작, 간선버스 관제 및 요금결제 시스템, 중전철1호선 통신 및 결제 시스템 등 교통 인프라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말련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이동편의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입찰이 진행 중인 쿠알라룸푸르 외곽순환 중전철 3호선(MRT3) 사업에서도 기업들의 수주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수도권 순환 철도사업으로 총 50km(역사 31개소), 총사업비 약 14조원 규모의 대형 교통인프라 사업이다. 연내 착공 예정이다.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는 "한국의 발전된 첨단 기술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교통한류를 일으켜 나가자"며 "민관이 하나돼 정부에서도 MRT3 사업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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