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넘어 국익 위해 힘 모을 때"
원내대표 김학용·윤재옥 2파전 전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군에 거론되는 김태호 의원이 23일 "외교통일위원장 소임에 집중하겠다"며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 의원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외통위 역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출마를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결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3.02.14 pangbin@newspim.com |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를 넘어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제 역할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었고 저 스스로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했다"며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과거를 넘어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하는 대전환의 시기"라고 적었다.
이어 "여야를 넘어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저 역시 외통위원장의 소임에 집중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당과 나라를 위해 제 쓸모를 깊이 고민하고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유력 후보군은 김학용(4선·경기도 안성) 윤재옥(3선·대구 달서을) 박대출(3선·경남 진주갑) 의원이 거론됐다. 그러나 박대출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내정되면서 선거 구도는 김학용, 윤재옥 의원의 경쟁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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