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지엔원에너지가 미국, 아르헨티나, 요르단, 터키 등에 리튬직접추출(DLE) 사업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의 엑스트라릿(Xtralit)의 최대주주에 오른다고 3일 밝혔다.
지엔원에너지는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88%를 확보해 단일 투자자 기준으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엑스트라릿은 리튬 추출 방식 가운데 가장 최신 기술로 평가받는 이온교환방법으로 저농도의 염호에서도 리튬 추출이 가능한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엑스트라릿이 개발한 흡착제는 경쟁업체와 비교해 낮은 염도에서도 리튬을 추출하고, 동일 염도에서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리튬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엑스트라릿 관계자는 "개발한 공법은 오염 및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감소시키고, 낮은 운영 비용과 작은 규모의 생산시설이 강점"이라며 "2023년 첫 리튬 생산 이후 연 180% 성장해 5년 이내에 기업가치 10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자신한다"고 전했다.
지엔원에너지는 오는 18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사이먼 린치 엑스트라릿 대표를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린치 대표는 샌디스크의 수석과학자 출신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엔원에너지는 사이먼 린치 대표와 협업해 리튬 추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 솔트 호수의 리튬 추출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지앤원에너지 관계자는 "컨설팅 기술 분석 결과 엑스트라릿의 기술은 일차적인 원천기술의 사업화 가능성 단계를 넘었다고 보여지며, 12개의 경쟁사에 대한 리포트 검토 결과 파일럿 및 상용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내용을 받았다"며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 솔트 호수의 파일럿 플랜트 건설에 엑스트라릿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지엔원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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