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방역수칙(행정명령3건, 공고6건) 준수 당부
5일 기준, 14개 시·군 양돈농가서 35건 발생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집중 발생 시기인 봄철을 앞두고 경북 봉화군이 ASF 유입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최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지역 내 석포면 석포리 일대와 군(郡) 접경지인 울진군 금강송면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집중 발생 시기인 봄철을 앞두고 경북 봉화군이 ASF 유입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봉화군]2023.04.07 nulcheon@newspim.com |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증가하는 봄·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양상이 있으며, 봄철을 맞아 등산객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야생멧돼지 출산기 개체수 증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 위험도가 높은 시기이다.
봉화군은 보유 중인 생석회 700포와 야생동물 기피제 200kg, 소독약품 3,000리터, 구서제 100kg를 긴급하게 배부했다.
또 전화 예찰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정보, 방역수칙을 문자(SNS) 등을 활용, 홍보를 강화했다. 방역차량과 안동봉화축협의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을 이용해 양돈농장 진입도로와 농장주변 소독을 지속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봉화군은 또 지난 5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경보 심각단계 해제 시까지 적용되는 특정 축산차량 외 양돈농장 진입 금지 등 행정명령 3건과 축산차량 소독필증 확인·보관 등 공고 6건의 이행여부도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정승욱 농정축산과장은 "ASF 등 가축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조기발견과 신속대응이 중요한 만큼 농장에서는 의심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주문하고 "농가에서는 방역시설 정비 및 농장 내외부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 5일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 2019년 양돈농장에서 발생 이후 경기, 인천, 강원지역 14개 시·군에서 35건이 발생했다. 또 야생멧돼지에서는 전국 35개 시군에서 3017건이 발생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