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확해 CA 저장고에 보관하던 사과 첫 출하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롯데마트와 슈퍼가 가격이 오른 사과를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작년 수확해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의 CA(Controlled Atmosphere·기체제어) 저장고에 보관했던 부사 사과를 올해 처음으로 출하한다고 13일 밝혔다.
모델들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CA저장 사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
CA 저장은 온도, 습도, 그리고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 등을 조절해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하고 수확했을 때의 맛과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는 저장 방식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9일까지 7일간 비파괴 당도선별기로 13브릭스(brix) 이상 엄선한 '갓따온 그대로 사과'를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2봉 이상 구매 시 봉당 2000원을, 롯데슈퍼에서는 할인카드 결제 시 단품을 1000원 할인한다. 할인 적용 시 작년과 가격이 같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사과 가격 안정화에 나선 이유는 잦은 비로 사과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사(후지) 사과는 과실의 크키가 커지는 비대기와 수확기에 잦은 비로 정품률이 줄어들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락시장) 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부사 사과 상품(10kg)의 4월 평균 도매가는 3만 6993원으로 1년전인 2만8562원과 비교해 2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훈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지난해 가을에 수확해 당시의 신선함과 맛을 그대로 유지한 CA 저장 사과를 첫 출하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의 CA 저장 과일과 채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