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한 도시의 16살 소녀 생일파티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4명이 목숨을 잃고 최소 15명이 부상했다.
16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총격은 15일 밤 10시 34분경 동부 데이드빌에서 열린 16세 생일파티장서 발생했다.
총격으로 사망한 미식축구 선수 필스타비우스 다우벨의 트위터 프로파일 사진[사진=트위터] 2023.04.17 kwonjiun@newspim.com |
총격 희생자 4명 중 한 명은 생일 파티 주인공의 친오빠로, 유명 미식축구 선수로 장학금을 받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사망자들도 대부분 10대이며, 총상 부상자 15명 중 5명은 위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총격 당시 파티장에서 DJ로 일하던 키난 쿠퍼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총성에 앞서 소란이나 싸움은 없었다면서 "어린 아이들이 희생돼 너무 슬프다"면서 "현장서 희생자들을 목격했던 아이들 역시 트라우마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총기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 지난 10일에는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 포함 5명이 숨졌다.
지난달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어린이 3명 포함 총 6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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