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삼성 300조 투자 수혜지 동탄, 집값 상승·분양 완판에 '방긋'

기사입력 : 2023년04월23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4월23일 06:01

이달 실거래가 연초 대비 1억~2억원 반등
삼성전자 투자, 저가 매수세 등 영향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시 주거지역 재평가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던 경기도 동탄신도시가 삼성전자의 용인 일대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발표 이후 반전하고 있다.

한달새 아파트 실거래가가 1억~2억원 상승 거래됐으며 차갑게 얼어붙었던 분양시장도 온기가 감돌고 있다. 집값이 최고가 대비 30~40% 하락해 가격 메리트가 생긴 것도 매수심리가 상승한 이유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가 본격화하면 개발 기대감이 집값이 추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 실거래가, 연초 대비 1억~2억원 반등...거래량도 급증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삼성전자의 용인시 일대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이 공개된 이후 인근 지역인 동탄신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바닥을 찍고 한달새 1억~2억원 반등했다. 지난달 말 동탄역린스트라우스(주상복합)는 전용 92㎡가 직전거래가보다 1억4500만원 높은 11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도호가는 12억5000만~14억원에 형성돼 있다.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전용 59㎡는 지난 1월 6억4000만원에서 이달에는 7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는 전용 84㎡가 지난 1월 10억원에 거래됐다가 이달에는 1억3000만원 뛴 11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매도호가는 12억~13억원 정도다.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이미지.<사진=금강주택>

분양시장도 열기가 높아졌다. 지난 20일 청약 접수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가 올해 경기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 통장이 몰렸다. 1순위 청약에서 640가구 모집에 593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3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별 최고 경쟁률은 65대 1에 달했다.

동탄2신도시의 동측 끝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완판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분양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동탄 숨마데시앙', '어울림 파밀리에' 등이 1순위 청약에서 부진한 청약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온도차가 있다.

매수심리가 살아나자 동탄신도시가 포함된 화성시 일대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 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년 12월 340건에 그쳤던 화성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에는 924건으로 늘어났다. 전달(997건)에 이어 두 달 연속 900건을 돌파했다. 월별 거래량이 900건을 넘은 건 지난 2021년 8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시 동탄 주거지역 재평가 기대

동탄신도시 일대 아파트값이 반등한 이유는 정부가 지난달 15일 용인 남사읍 일대 710만㎡ 부지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삼성전자는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이 지역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한 소재·부품·장비업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직·간접 생산유발 700조원, 고용유발 160만명이 기대된다는 게 삼성전자측 예상이다.

용인 남사읍과 동탄신도시 중심부 간 거리는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동탄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를 합쳐 약 16만가구가 조성된 상태로 학교,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상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가 본격화하면 배후 주거지역으로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

최근 집값 하락폭이 둔화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급매물 시세는 재작년 최고가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빠진 매물이 적지 않다. 가격 메리트가 생기자 대기 수요자의 저가 매수가 늘어난 것이다.

금강주택 분양 관계자는 "3.3㎡당 평균 1450만원대 수준의 합리적인 분양가, 상품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더해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도 완판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시 이 지역이 주거 단지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주택시장에 온기가 감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한동훈 문자 5건 원문 공개…"모든게 제 탓, 제 불찰에 죄송"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5차례 보낸 문자 메시지 원문이 공개됐다. 지난 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월 15일부터 25일까지 한 전 위원장에게 5차례 사과 의사를 밝히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릴레이 타운홀미팅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7.06 yooksa@newspim.com 김 여사는 1월 15일 첫 번째 메시지에서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대신 사과한다"면서 "오랜 시간 정치적으로 활용돼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다. 큰일 하시는데 불편할 사안으로 이어질까 조바심이 난다"고 했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는 "모든게 제 탓"이라면서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되는 사람이라 사달이 나는 것 같다"고 적었다. 1월 15일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지 열흘째 되는 시점이다. 1월 19일에도 김 여사는 "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번 만번 사과를 하고 싶다"고 했다. 김 여사는 "다만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 하는 것"이라며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월 18일에는 한 후보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이 걱정할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1월 23일에는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다"면서 "제가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시 이 문자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았다. 한 전 위원장 측은 공적 채널에서가 아닌 사적 창구에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다음은 TV조선이 공개한 김 여사 문자메시지 원문이다. ▲2024년 1월 15일 요새 너무도 고생 많으십니다.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립니다 ㅠㅠㅠ 다 제가 부족하고 끝없이 모자라 그런 것이니 한 번만 양해해 주세요. 괜히 작은 것으로 오해가 되어 큰 일 하시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불편할 만한 사안으로 이어질까 너무 조바심이 납니다. 제가 백배 사과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브이랑 통화하시거나 만나시는 건 어떠실지요. 내심 전화를 기다리시는것 같은데 꼭좀 양해부탁드려요. ▲2024년 1월 15일제가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제 탓입니다. 제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2024년 1월 19일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 번 만 번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충분히 죄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에서 허위기재 논란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10프로 빠졌고 지금껏 제가 서울대 석사가 아닌 단순 최고위 과정을 나온거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수 없는 것들이 정치권에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든걸 위원장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4년 1월 23일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습니다.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였는데 아주 조금 결이 안 맞는다 하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제가 모든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김경률 회계사님의 극단적인 워딩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 위원장님의 다양한 의견이란 말씀에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너무도 잘못을 한 사건입니다. 저로 인해 여태껏 고통의 길을 걸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해치지 않기만 바랄뿐입니다.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 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제가 단호히 결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가지로 사과드립니다. ▲2024년 1월 25일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 소리로 역정을 내셔서 맘 상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큰 맘먹고 비대위까지 맡아주셨는데 서운한 말씀 들으시니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다 저의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만간 두 분이서 식사라도 하시면서 오해를 푸셨으면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oneway@newspim.com 2024-07-09 08:39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