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 2개월째 증가...반도체 크게 늘어
소매판매 0.4% 증가…설비투자 2.2% 감소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지난 2월까지 부진하던 반도체 생산이 크게 반등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활기를 띈 영향이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35.1% 늘어 2009년 1월(36.6%) 이후 최대폭 증가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1.6(2020=100)로 전월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 2월(0.7%)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다.
2023년 3월 산업활동동향 요약 [자료=기획재정부] 2023.04.28 soy22@newspim.com |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35.1%)와 자동차(6.5%) 등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 보험(1.8%), 부동산(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8.1(2020=100)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2월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증가다. 의복 등 준내구재(-1.1%) 판매가 줄었지만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0.7%), 가전제품 등 내구재(0.4%)에서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2% 줄었고, 건설기성은 3.3%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6p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p 내리면서 9개월 연속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은 지난달 감소를 감안해도 서비스업 소매판매도 소폭 상승했다"며 "그러나 아직 회복단계로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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