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종대로서 시청~안국역 방면 행진
한노총도 대규모 집회…'개악상자 부수기' 행사
[서울=뉴스핌] 조재완 신정인 기자 = 세계 노동절 133주년인 1일 서울 도심에서 양대 노총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에서 2만5000명 가량이 참가한 가운데 '5·1 총궐기'를 연다. 민노총은 '노동개악저지' '윤석열심판' 구호를 전면에 내걸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오후 1시30분쯤부터 서울고용노동청 등에서 사전집회를 연 뒤 2시부터 서울시청 인근에서 본집회를 이어간다. 민노총은 시청에서 삼국지역, 고용노동청, 안국역 방향으로 각각 행진한 뒤 집회를 마무리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열린 생명 안전 후퇴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19 mironj19@newspim.com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같은 시각 서울 여의대로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한국노총은 이날 집회에 전국 각지 조합원 5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노총은 '노동개악'과 '민생파탄'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찢고, 노동·비정규직법·연금·공공·중대처벌법 등 이른바 '5대 개악' 상자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비슷한 시각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의사당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공노총은 오후 1시부터 국회 에워싸기 퍼포먼스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사 연좌시위 등으로 국회와 정부에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절 휴일 보장과 노조 타임오프 도입 논의를 촉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서 열리는 관련 집회에 대규모 인원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시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 170여 개 경찰부대를 동원·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장 불법행위나 공무집행 방해 행위에 대해선 해산 명령이나 현장 검거 등 신속하게 사법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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