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의 차별화 전략으로 한국어 특성을 반영한 자체 AI 모델과 카카오톡 채팅 인터페이스 결합을 제시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4일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oGPT 2.0은 하반기에 나오면 공개도 되고 서비스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걸 위해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으로 비춰보면 파라미터나 데이터셋 등에 대해 부족할 수는 있다. (그러나) 한국어에 특화된 모델로서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I 산업이 전개될 양상에 대해서 예상을 해보면 한 회사가 세상을 통일할 것으로 보고 있지 않고, 멀티플 플레이어가 생성형 AI 모델들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이어 "실제 지금 가장 앞서가고 있는 챗GPT도 GPT-4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들과 결합하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응답 속도가 굉장히 느려서 (빠른) 응답 속도가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아직은 사용하기 힘들다"며 "그 원인 중에 하나는 한국어의 특성이 잘 반영되지 않아서 굉장히 토큰을 많이 필요로 하고 그래서 서비스 응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실제 응답 속도가 빨리 필요한 서비스는 지금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한국어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다들 생산용 AI 모델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하고도 제휴하고 협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카카오한테 필요한 한국어 GPT, 한국어 AI 생성형 모델은 추진하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들하고도 잘 협력해서 특히 회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채팅 인터페이스를 활용해서 AI에서 회사가 굉장히 앞서갈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