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렌티나전 풀타임 활약...가드 오브 아너의 영광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나폴리가 '가드 오브 아너'의 영광과 함께 홈에서 승리를 거뒀다.
33년만에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 오시멘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김민재가 8일(한국시간) 피오렌티나와 홈경기에 앞서 '가드 오브 아너'의 영예를 받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는 경기를 앞두고 가드 오브 아너의 영예를 누렸다.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를 위한 행사로 피오렌티나 선수들이 양측에 도열해 나폴리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민재도 나폴리 선수단과 함께 피오렌티나 선수들의 축하를 받았다.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의 주가가 치솟으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맨유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부진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돼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가 맨유로 이적한다면 박지성 이후 2번째 맨유에서 뛰는 선수가 된다. 이밖에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맨유 등 많은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는 김민재. [사진 = 게티 이미지] |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김민재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6,000만 유로(약 874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어느 팀이든 해당 금액을 지불하면 나폴리 동의 없이 김민재를 품을 수 있다.
나폴리는 현실적인 고민에 빠졌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맨유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면 나폴리도 김민재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는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의 재계약을 위해 세 선수의 재계약을 전제로 걸었다.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다. 1년 동안은 김민재를 지키고 싶어한다"고 적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