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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건설노조위원장 25일 출석 통보…불법집회 신속·단호 수사"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13:31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13:42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경찰청장이 16일부터 1박2일간 노숙을 하며 집회를 한 건설노조에게 엄정 수사를 예고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건설노조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번 불법집회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수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청장은 "건설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5명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출석하도록 요구했다"면서 "또 지난 2월 민주노총 결의대회와 5월 노동자 대회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병합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자들은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기 바라며, 출석 불응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8 yooksa@newspim.com

또한 경찰은 야간문화제 등을 빙자한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해산 조치할 방침이다.

윤 청장은 "이번 건설노조처럼 불법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유사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 또는 제한하겠다"면서 "또 출퇴근 시간대 전(全) 차로 점거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과도한 소음 등 시민불편을 심각하게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서 법적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야간 집회시위 제한과 소음규정 강화 등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요시 혐오감을 유발하는 야간 길거리 집단 노숙에 대해서도 규제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은 극심한 시민 불편을 초래한 이번 건설노조의 집회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시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일상의 평온을 해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에 의거하여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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