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가 곧 해빙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대화와 관련해서 아마도 매우 빠른 시일 내로 해빙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공동성명 내용과 관련해 "우리는 중국과 분리(디커플링)하려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제거(디리스크)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다변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7 국가들은 "경제적 강압을 거부하고 우리의 근로자들을 해치는 유해한 관행들에 맞서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G7 공동성명 내용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얼어붙은 관계가 "매우 조만간(very shortly)" 해빙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개방적인 핫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미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있었던 G20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러한 내용을 합의했지만 정찰풍선 사태로 모든 것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미중 관계 변화가 곧 일어날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대화에 있어 매우 조만간 해빙 무드를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이래라 저래라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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