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29일 F조 3차전... "체력 소진할 필요 없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은중호의 감비아전은 16강전을 대비한 '눈치 싸움'이 될 전망이다. 편한 16강 상대를 고르기 위해 '조 1위 탈취전'이거나 '체력 아끼는 조 2위 전략'으로 뛸 수도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를 상대한다.
29일 감비아와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치르는 김은중 감독. [사진 = KFA] |
F조 1, 2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한국과 감비아는 6월 2일 치를 16강 토너먼트에서 에콰도르(B조 2위)나 E조 2위와 만난다. 1위로 오르면 E조 2위와, 2위로 오르면 에콰도르(B조 2위)와 싸운다.
E조 2위는 29일 한국과 감비아의 경기전에 결정된다. E조 3차전 2경기는 29일 오전 3시 동시에 열린다. 승점6의 조 1위 잉글랜드와 승점0의 조 4위 이라크가 붙고, 승점3의 2위 우루과이와 승점3의 3위 튀니지가 격돌한다. E조는 잉글랜드만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골득실차가 작아 29일 경기 결과에 따라 1~3위가 결정된다. 강호 잉글랜드를 비롯한 우루과이, 튀니지 모두 'E조 2위'가 될 수 있다.
만약 우승후보인 잉글랜드나 극성스러운 홈팬 응원이 예상되는 우루과이가 'E조 2위'가 된다면 김은중호는 굳이 체력을 소모하지 않을 것이다. 튀니지가 'E조 2위'가 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한국이나 감비아는 남미팀인 에콰도르보다 튀니지를 선택하려 '조 1위 쟁탈전'을 펼 수도 있다.
김은중 감독은 28일 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해 체력을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감비아전에서 선수 로테이션 가능성을 비쳤다. 이어 "감비아는 이번 대회에 조직적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팀"이라며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완벽할 정도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