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시의회서 기자회견 "문체부·대한체육회, 사태 방관" 비판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간 회장 선임 갈등으로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체육계에서 대회 유치를 위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대전체육포럼 대전시 종목단체 회장단은 5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난달 31일까지였던 조직위 출범 시한을 넘기며 대회가 무산될 수도 있는 부정적인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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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체육포럼 대전시 종목단체 회장단은 5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난달 31일까지였던 조직위 출범 시한을 넘기며 대회가 무산될 수도 있는 부정적인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3.06.05 jongwon3454@newspim.com |
이어 "대한체육회를 지휘 감독하는 책임기관인 문체부는 적극 행정을 통해 조직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키고 지원해야 한다"며 "만약 대회가 무산될 경우 560만 충청인은 이러한 사태의 책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논란은 4개 시·도 단체장과 대한체육회가 체결한 '제34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협약서' 위반 논란이 제기되며 불거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선거캠프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사무총장으로 내세웠지만 대한체육회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비전문가로 국제대회 실무경험 부족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와중에 4개 시·도는 조직위 위원장, 사무총장 등 조직위 주요임원 구성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사전 통보 없이 24일 창립총회를 열고 조직위를 출범해 논란이 됐다.
창립총회는 대전과 세종, 충남·북 4개 시·도 단체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상근 부위원장직을 신설해 이창섭 전 이사장을 상근부위원장, 윤강로 국민체육진흥공단 고문을 사무총장으로 인선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은 '조직위 구성에 대해 원천무효'라는 입장을 밝히며 지난 3월 27일 조직위에 "개최 시·도는 정부, 체육회와 조직위원회 구성을 사전 협의해야 한다는 관련 법령 및 규약, 사전 협약을 따라야 한다"며 규정 준수를 촉구하기도 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