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고, 24~27학급 규모 설립…특수학급 3학급
8일 서울은로초등학교에서 설립 설명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르면 2026년 서울 동작구 흑석동 뉴타운에 공립고등학교인 (가칭) '흑석고'가 들어선다.
서울시교육청과 동착구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동작구 일대 대단위 뉴타운 개발에 따른 입주 학생(학부모) 수용과 학교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0.11.25 yooksa@newspim.com |
흑석동 및 노량진 일대의 대단위 뉴타운은 2030년까지 1만5600세대가 입주하는 대단위 뉴타운이 예고됐지만, 학교 수는 부족하다는 지적이었었다.
특히 서울시내 고등학교의 적정규모 균형 배치 대책 마련을 위해 2006년부터 장기 검토됐지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일반고 추가 신설이 어렵다는 방침에 따라 추진되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말 대단위 개발로 학교 설립이 필요한 지역에 학생을 적절한 시점에 수용할 수 있는 배치 효율화 방안을 세우고 정부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아 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관악구와 동작구 간 학생 및 학교 배치 여건의 불균형에 따른 교육 불평등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흑석고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수학급 3학급을 포함해 24~27학급 규모로 설립된다. 일반학급당 학생수는 25명, 특수학급는 7명을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배정 여건에 따른 배치 등의 변경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8일에는 서울은로초등학교에서 흑석동 학부모 및 주민을 대상으로 '흑석고' 설립 추진 경위와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흑석고 설립을 비롯해 지역 개발에 따른 불균형 문제와 교육 여건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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