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20)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3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20) [사진 = 마이클 힐 국제바이올린콩쿠르 홈페이지] |
진예영은 10일(한국시간) 오클랜드 타운홀에서 진행된 결선에서 앤드류 리톤의 지휘로 오클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협연해 우승했다. 1위 상금으로 4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3160만원)를 받고, 뉴질랜드 체임버 뮤직, 오클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투어를 하게 된다.
진예영은 1등상 외에도 2개 부문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실내악 특별상 상금은 2000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160만원)이며, '쉴라 스미스' 특별상의 부상으로 '도메니코 몬타냐나' 바이올린(c1735–39)을 3년간 임대받는다.
진예영은 10세에 최연소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이다 카바피안을 사사했으며, 현재 카브너 펠로우십 장학생으로 줄리어드 음악원 학사 과정을 밟고 있다. 지도자는 리 린과 이츠하크 펄먼이다.
앞서 그녀는 스툴베르크 국제 현악 콩쿠르와 주하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도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콩쿠르로, 2001년 시작된 이래 격년마다 개최됐다. 2021년은 코로나19로 취소된 탓에 올해가 4년만의 행사였다. 올해 본선 진출자는 16명이며, 독주와 피아노 협연, 실내악 경연을 거쳐 3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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