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①'최연소 전문가' 박진호 "청년 정치 표본 되려 치열하게 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89년생...최연소 당협위원장·여연 부원장
與 청년정책네트워크·조강특위 위원도 맡아
"청년 결혼 제일 큰 걱정은 집이 없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제가 거친 당직은 거의 다 제가 최연소였을 겁니다. 그 직책을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도 있었죠. 제가 여기서 무너지면 제 후배들 그리고 정치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표본이 되지 못할까 봐 더욱 치열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1989년생.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쫓아다니는 키워드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최연소'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박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만 27세의 나이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국 최연소 당협위원장으로 선발되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2019년 만 29세의 나이로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발탁됐을 당시에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은 그와 함께 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이 됐다면 21대 국회 지역구 의원으로서도 최연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이때는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쟁 끝에 패배했다. 

앞서 박 위원장에게 내려진 평가 중 하나는 '청년층과 같이 호흡하고 청년 세대의 시각을 잘 반영시킨 적임자'이기도 했다. 각종 최연소 타이틀과 함께 '청년 정치'란 단어 역시 그에게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으로 자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 2023.06.12 mironj19@newspim.com

21대 총선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박 위원장은 다시 당에서 중책을 부여받았다. 박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 원내대표실 부실장에 발탁되면서 주호영 의원을 보좌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 같은 자신의 행보와 관련 "'젊은 것이 무기'로 작용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는 말부터 빼놓지 않았다. 

이제 22대 총선일이 채 1년도 남지 않았다. 당은 여전히 박 위원장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기고 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 임명됐다. 조강특위에서는 당무감사를 통해 당협위원장들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중책을 수행한다. 조강특위는 주인이 없이 비워져 있는 사고당협의 인선에도 착수했다.

박 위원장은 이달 12일 조강특위 위원에 임명됐고 이보다 앞선 5월 초에는 당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청년정책네트워크와 관련해선 "당 대표가 직속으로 위원장을 하고 있는 당내 기구 중에서는 위상이 가장 높은 기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선거에서 보여주기식의 정책이 아니라 정말 여기서 양질의 우리 청년들이 바라고 있는 정책들을 내는 것, 우리는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지난 5월 초 당대표 직속기구로 출범했다. 2주에 한번가량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청년정책네트워크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누구나 토익 5년'이라는 이름의 정책, 그리고 예비군의 학습과 이동·생활권 강화를 위한 '예비군 3권 보장' 정책을 내놓았다.

특히 예비군 3권 보장은 ▲예비군에 참여해도 결석 처리 등 학업 현장에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행령 정비 또는 관련 지침 마련 ▲훈련장까지 왕복 이동 가능한 예비군 훈련 수송버스 무료 운영 ▲동미참(동원미참가자) 훈련비 현실화를 골자로 한다.

이번에는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 이슈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여기에는 "꼭 20대 대학생뿐만 아니라 30대 청년, 이제 신혼부부인 청년들도 있고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도 있다"라며 "결혼할 수 있는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결혼하기 위해서 제일 큰 걱정이 결혼하고 거주할 집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런 주택 정책들,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내가 아이를 낳았을 때 직장일을 같이 병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 때 20대부터 60대까지 모두가 하나같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고 우리 청년들도 앞장섰다"라며 "기성 정치인들에게 당연히 연륜은 배워야 하고, 기성정치인들도 당연히 그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목소리와 우리의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도 충분히 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김 의원을 비호했던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면서 "최근 김남국 의원, 장경태 의원과 같은 여러 젊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이 바라던 것이 아닌 엄청난 실망감을 줬다"라며 "이것은 여야를 떠나서 청년 정치를 꿈꾸는 우리들에게는 참 많이 아픈 일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 2023.06.12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과 일문일답이다.

-정치 입문을 결심한 계기는. 나이로만 청년 정치를 규정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정치권에서 규정해야 하는 청년 정치는 어떤 것인지, 그 방향성은 어때야 하는지도 궁금하다. 

▲ 어렸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것을 학창 시절도 잘했고 대학교 때 총학생회장을 했다. 청년 정책, 대학교 정책 이런 걸로 투쟁도 하고 이러면서 조금 더 (정치에 대한 꿈이) 구체화됐고 졸업 후에 사업을 하면서 만나는 분들이 또 이런 일들을 많이 하셨던 분들이다. 정치를 해서 갈등 조정이라든가 세대 통합이라든가 이런 것을 내가 나서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돼서 입문하게 됐다.

이제는 실력을 겸비하지 않으면 나이가 젊은것만으로 정치에 도전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기성 정치와 같은 정치라고 느껴진다. 차근차근 준비해 온 청년들이 우리 당에서 꿈을 꿀 수 있게 우리 당에서 대학생위원장을 하고, 우리 당에서 미래세대위원장을 했다. 우리 당의 청년 당원을 하면서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할 수 있는 틀을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이 바라는 청년 정치가 무엇일까'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새로운 목소리, 또 세대 간의 통합을 이야기할 수 있는 목소리가 맞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젊다고 해서 무기가 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그냥 '젊으니까, 젊은것이 무기'라는 생각을 저는 하지 않는다. 여기 계신 3~5선 의원님들도 다 청년일 때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 나이가 젊다고 해서 '청년 정치'라기보다는 이제 실력도 갖춘 젊은 인재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 그래서 청년이라기보다는 '젊은 인재'들이 많이 도전하고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이 오히려 이제 국민들께서 바라는 그런 시각이 아닌가. 

-최연소라는 키워드가 많이 따라붙는다. 최연소 당협위원장 출신,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맡을 때도 최연소 타이틀이 따라붙었다. 여기에 따른 부담감이나 책임감은 어떤 것이었나. 

▲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있다. 당협위원장을 맡겨줬을 때 과연 한 지역구를 맡아서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있을까에 대한 엄청난 책임감이 있었다. 그런 책임감과 같이 따라왔던 것들이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과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센터장 등 많은 당직을 거치면서, 아마 제가 거친 당직은 거의 다 제가 최연소였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책임감이 있었다. 그 직책을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도 있었지만, 제가 여기서 무너지면 제 후배들 또, 이제 정치를 바라고 정치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표본이 좀 되고 싶었는데 그 표본이 되지 못할까 봐 더욱 치열하게 했던 것 같다.

저는 지난번 총선(21대)을 뛰었었다. 저랑 같이 했던 청년들이 꽤 많이 있었다. 저는 그 당시에 당협위원장도 했었고 이렇게 했지만, 경선의 기회조차 없었던 청년들이 더 많았다. 지난 총선 때는 그래도 많이 혜택을 받았다고 스스로 생각을 한다. 저는 공천도 받았고 선거도 뛸 수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당이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좀 많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저 혼자 살아남는 것은 저는 전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지금 여의도에도 많은 청년들이 있다. 그 청년들이 같이, 곧 돌아올 총선에는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아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치라는 것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세대 간의 통합이 중요하다.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 때 20대부터 60대까지 모두가 하나같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고 우리 청년들도 앞장섰다. 기성 정치인들에게 당연히 연륜은 배워야 하고, 기성정치인들도 당연히 그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목소리와 우리의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도 충분히 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 최근 김남국 의원, 장경태 의원과 같은 여러 젊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이 바라던 것이 아닌 엄청난 실망감을 준 것은 여야를 떠나서 청년 정치를 꿈꾸는 우리들한테는 참 많이 아픈 일이기도 하다.

 -최근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으로도 발탁됐다. 정년정책네트워크 위원으로서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 위원이 17명이고 그중 12명이 2030세대이다. 가장 어린 위원이 2000년생이고 또 당 대표가 위원장으로 있고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도 여기에 들어와 있다. 당 대표가 직속으로 위원장을 하고 있는 당내 기구 중에서는 위상이 가장 높은 기구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거에서 보여주기식의 정책 보여주기가 아니고 정말 여기서 양질의 우리 청년들이 바라고 있는 정책들을 내는 것, 우리는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기에 조금 더 다가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소통을 하고, 계속해서 관련 정책을 내고 있다. 예비군 훈련을 갔다 왔는데 그걸 결석처리하는 바람에 최근 뉴스에도 소식이 나온 적이 있다. 결석 처리하는 바람에 장학금을 못 받는 사례, 이런 것들이 우리 청년들에게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이런 것들도 이제 차근차근 정책으로 정비하려고 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표실 부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발탁 배경이 궁금하다. 여의도연구원에 있을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을까.

▲ 주호영 의원은 저를 많이 아껴주신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많이 아껴주시고 이렇게 젊은 정치인들을 많이 등용하는 것에 대해서 응원하고 계신다. 주호영 의원의 전 지역구에도 최연소 구의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것에 의해서 아마 제가 발탁이 됐던 것 같다. 그래서 당시 주 원내대표를 많이 보좌했었고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할 때는 청년정책센터장을 같이 맡았었다. 김세연 의원과 실질적으로 청년들이 일하는 곳에, 직접 현장을 갔던 적이 많이 있다. 그렇게 현장을 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제가 여의도연구원장님께 들려드리고 그런 것들을 정책적으로 정비할 수 있었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청년이 직면한 이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

▲ 꼭 20대 대학생뿐만 아니라 30대 청년들, 이제 신혼부부인 청년들도 있고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도 있다. 주택 정책이 될 수도 있고, 결혼을 할 수 있는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내려고 하고 있다. 청년들이 요즘 결혼하기 힘들다고 이야기를 한다. 정말 20대와 30대가 집을 장만할 수 없고, 결혼하기 위해서 가장 큰 걱정이 '결혼하고 거주할 집이 없어서'라는 걱정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 많은 정책들이 쏟아나오고 있다. 주택 정책들, 또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내가 아이를 낳았을 때 직장일을 같이 병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참 많은 것 같다. 결혼 문제도 마찬가지이고 저출산 문제도 마찬가지로 조금 더 신혼부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청년들과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